무역 외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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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임세영 기자 =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내 환전소에서 해외입국자가 환전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전 거래일(1350.4원) 보다 2.8원 내린 1347.6원에 거래되며 숨고르기에 나서고 있다. 2022.8.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역 외환

■ 경상수지, 무역수지 개념

° 외국과의 상품, 서비스 거래와 외국에 투자한 대가로 벌어들이는 배당금, 이자 등의 소득 거래 및 대가없이 이전되는 이전거래가 계상되는 경상계정의 수지차를 의미

°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및 경상이전수지의 4개 세부항목으로 구분됨

° 무역수지는 수출액(통관기준)과 수입액(통관기준)의 차이

■ 경상수지 의의 및 활용도

° 경상수지를 통하여 우리나라 경제의 소득, 고용, 외채, 통화량 등과의 상관관계 이해 가능

° 경상수지 중 상품 및 서비스수지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음

- 우리가 상품과 서비스를 외국에 수출하면 수출분만큼 수요가 증가하므로 생산 확대를 유발하게 되어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도 무역 외환 증대되는데 반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외국에서 수입하면 수입분만큼 수요가 감소하므로 국내 기업이 생산을 축소하게 되어 급여 또는 일자리가 감소하기 때문에 상품 및 서비스수지는 소득 및 고용과 직접 관련이 있음

- 외국에 판 재화와 서비스가 사들인 것보다 많으므로 수출을 통해 늘어나는 소득과 일자리가 수입을 통해 줄어드는 소득과 일자리보다 크게 되고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그만큼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고용이 확대

- 또한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면 벌어들인 외화로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빚을 갚아 나갈 수 있게 되어 외채가 줄어들 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거나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해서 해외에 직접투자 증가 가능

- 아울러 국내공급 부족 등으로 물가상승압력이 있을 경우에는 수입을 큰 무역 외환 부담없이 늘려갈 수 있게 되어 물가를 보다 쉽게 안정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경기가 좋지 않아 경기부양책을 쓰고자 할 경우에도 수입증가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므로 부양책을 쓰기가 용이해지는 등 경제정책수단의 선택폭이 넓어져 경제를 보다 견실하게 운영 가능

- 소득이 줄어들고 실업이 늘어남과 동시에 외국빚이 자꾸 늘어나 원금상환과 이자부담 증가

- 다만 경상수지 흑자가 반드시 좋다고만 할 수도 없는데, 이는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통화량을 증가시켜 통화관리를 어렵게 하고 통상측면에서는 우리가 흑자를 내고 있는 교역상대국으로 하여금 우리나라의 수출품에 대해서 수입규제를 유발시키는 등 무역마찰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

- 그렇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가 해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국민소득을 증대시키고 국내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적정한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는 것이 필요

- 외국에 판 재화와 서비스가 사들인 것보다 많으므로 수출을 통해 늘어나는 소득과 일자리가 수입을 통해 줄어드는 소득과 일자리보다 크게 되고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그만큼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고용이 확대

- 또한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면 벌어들인 외화로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빚을 갚아 나갈 수 있게 되어 외채가 줄어들 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거나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해서 해외에 직접투자 증가 가능

- 아울러 국내공급 부족 등으로 물가상승압력이 있을 경우에는 수입을 큰 부담없이 늘려갈 수 있게 되어 물가를 보다 쉽게 안정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경기가 좋지 않아 경기부양책을 쓰고자 할 경우에도 수입증가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므로 부양책을 쓰기가 용이해지는 등 경제정책수단의 선택폭이 넓어져 경제를 보다 견실하게 운영 가능

- 소득이 줄어들고 실업이 늘어남과 동시에 외국빚이 자꾸 늘어나 원금상환과 이자부담 증가

- 다만 경상수지 흑자가 반드시 좋다고만 할 수도 없는데, 이는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통화량을 증가시켜 통화관리를 어렵게 하고 통상측면에서는 우리가 흑자를 내고 있는 교역상대국으로 하여금 우리나라의 수출품에 대해서 수입규제를 유발시키는 등 무역마찰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

- 그렇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가 해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국민소득을 증대시키고 국내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적정한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는 것이 필요

무역 외환

7월3일 정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무역금융을 올해 계획한 261조3000억원에서 약 40조원을 무역 외환 더 늘리기로 했다. 수출 업계 인력난 완화를 위해 현행 주 52시간 제도는 개선하고, 비자 제도도 고쳐 외국인 고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고환율에 따른 수입업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입보험도 공급한다.

대대적인 수출 활성화 방안이 나온 배경은 물론 올 상반기에 발생한 무역적자다. 무역수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6% 증가한 3503억 달러, 수입은 26.2% 늘어난 3606억 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상반기 무역적자 91억6000만 달러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상반기의 무역적자 64억 달러를 앞질렀다. 월별 기준으로 3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이후 처음이다.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3개월간 계속되면서 달러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화물선이 접안해 있는 부산신항ⓒ연합뉴스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3개월간 계속되면서 달러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화물선이 접안해 있는 부산신항ⓒ연합뉴스

3개월 연속 적자로 위기감 증폭

무역수지 적자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관련 수입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한동안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 공급망 교란과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연간으로도 무역수지는 적자가 될 수 있다. 무역수지가 마지막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이었다.

일부에서는 무역적자로 국내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오르고, 그러면 상승한 환율 때문에 수입물가가 더 오르는 악순환을 우려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충격이 가시면서 2021년 초 달러당 1080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불과 1년 반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달러당 1300원대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무역수지 적자와 환율 급등은 우리에게는 외환위기 악몽을 상기시킨다. 2001년 발생했던 닷컴 버블 붕괴와 9·11 테러 사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미국발 금융위기 때도 환율은 모두 1300원을 넘었다. 환율 상승은 자본 유출을 부추기고 자본 유출은 달러 부족으로 이어진다.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의 무역수지 적자와 환율 급등으로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연상하는 것은 무리다. 기축통화가 아닌 데다 중소 개방경제라는 속성 탓에 원화는 대외 변수에 민감하다. 하지만 미국 연준의 긴축 공세나 지정학적 갈등, 나아가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도 현재 국내 외화자금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경색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코로나 충격 직후보다 오히려 낮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역시 7월5일 기준 4382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며 국내총생산(GDP)의 28%에 달한다. 더구나 순대외금융자산은 외환보유액보다 더 많아 지난 1분기 말 기준 6960억 달러에 이른다.

무역수지만을 지표로 보는 것도 옳지 않다.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는 다르다. 통관 기준으로 수출과 수입의 차이만을 보는 무역수지가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소득수지와 이전수지를 모두 합친 개념이 경상수지다. 경상수지 적자는 무역 외환 말 그대로 돈이 그만큼 나라 밖으로 빠져나갔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재 거래 상황을 보면 무역수지에서 적자가 나더라도 경상수지는 흑자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국내 조선 업계는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무역수지에서 계산되지 않는 선박 수출에 따른 선금과 중도금이 반영되면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서비스와 본원소득수지도 국내 운송사들의 수입 증가, 내국인의 해외 투자로 인한 배당금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축소되거나 흑자 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수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무역수지에서 계산되지 않는 중계무역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흑자 폭은 줄어들 수 있어도 경상수지가 아예 적자로 돌아서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 버팀목인 반도체도 비상

걱정할 게 없다는 뜻은 아니다. 수출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건 확실히 문제다. 수출 증가세는 최근 들어 빠르게 꺾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수출이 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21년 2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수출가격은 꾸준히 하락했음에도 수출금액이 증가한 것은 주로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대다수 품목의 수출물량이 작년보다 줄어들고 있다.

수출의 25.3%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무역이 흔들리고 있는 점 역시 불안 요소다. 28년 동안 흑자를 기록했던 대중(對中) 무역수지는 지난달 12억1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 적자로 내려앉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수출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0.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침 우리 경제의 버팀목 구실을 하는 반도체 시장도 좋지 않다. 최근 시장조사기관들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정보통신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고 경기 침체를 우려한 클라우드 업체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서버용 반도체 수요도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가격지수는 이미 4월부터 현저히 떨어지는 추세다. 반도체에 비상이 걸리면 한국 경제 전체가 흔들린다.

하지만 아예 달러가 부족했던 외환위기 때와 지금 상황은 다르다. 무역적자 혹은 무역흑자 축소는 크게 보면 국내 저축과 투자 간 불균형 완화라는 차원에서 볼 수도 있다. 1300원의 환율도 세계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인 건 아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대다수 국가의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로 계산해 보면 올해 6월24일까지 통화가치 하락률은 일본(14.6%)이나 영국(9%)이 우리나라(8.4%)보다 높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제환경은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을 불러온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예측할 수 없고, 미국의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행진이 언제쯤 마무리될지도 예상하기 어렵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 악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중국 경제의 침체는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다. 물가 상승은 서민층의 생활을 압박할 것이고, 소비 수요의 감소로 이어진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은 언제나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 정도를 두고 전면적인 위기가 임박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

역대 최대 무역적자에 외환시장 '흔들'…환율 장중 1350원대 재진입

(인천공항=뉴스1) 임세영 기자 =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내 환전소에서 해외입국자가 환전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전 거래일(1350.4원) 보다 2.8원 내린 1347.6원에 거래되며 숨고르기에 나서고 있다. 2022.8.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공항=뉴스1) 임세영 기자 =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내 환전소에서 해외입국자가 환전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전 거래일(1350.4원) 보다 2.8원 내린 1347.6원에 거래되며 숨고르기에 나서고 있다. 2022.8.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월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전일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순수출이 위협받으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연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고 중국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15분 기준 전일대비 11.9원 오른 13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중 한때 1350.6원까지 올랐다. 연고점(8월31일, 1352.3원)보다 불과 1.7원 낮은 수준이다.

전일 1337.6원으로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8월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원화는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등 선진국 통화에 비해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2022년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액이 566억7000만달러(무역 외환 약7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66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94억7000만달러 적자다. 올해 1월 무역적자 49억달러를 넘어서 무역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적자를 냈다. 아울러 올해 △4월 24억8000만달러 △5월 16억달러 △6월 24억900만 달러 △7월 48억달러에 이어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해서 실제 한국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다. 무역수지는 '관세선을 통과'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한국 기업이 생산해 판매하는 가공무역과 해외에서 상품을 샀다가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바로 수출하는 중계무역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화가 경제활동을 통해 유입 또는 유출되는지를 판단하는 데는 국가간 재화·서비스 거래, 배당급 지급·수취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하는 경상수지가 더 적합하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상수지는 연간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2일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종합적인 국제수지는 지난해보다 줄겠지만 500억달러 정도 흑자는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 6월 기획재정부가 예측한 경상수지 흑자가 진정한 국제수지 흑자로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외환시장 변동성을 좌우하는 투자심리에는 무역수지 적자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수출입 상황을 가장 빠르게 보여주는 지표가 무역수지라서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금융·경제 이슈분석-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최근 원화 약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변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중국 경기침체 우려, 중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가 위험회피 심리를 확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준의 위원들이 연일 매파적 발언을 내놓는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9월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기적으로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2.5%로 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 미국의 정책금리가 한은 기준금리보다 높은 상황이 오게 된다. 한미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후 그 폭이 확대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가 내년 초까지 4%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연준이 내년 중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실질 금리가 플러스의 영역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위안화 환율 상승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원화 가치는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며 "어제 환율하락에 대한 되돌림이 유입되고 있고, 연준 위원이 내년 정책금리를 4% 이상에서 유지하겠다고 한 발언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말까지 원/달러 환율 상단은 1380원까지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무역 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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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요빈 기자
    • 무역 외환
    • 승인 2022.06.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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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경상수지 흑자, 10년來 최저로 추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무역수지가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최악의 적자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적자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올해 경상수지 흑자 폭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작은 규모로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의 참가자들은 수출입을 통한 달러화 수급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1,300원에 육박하던 달러-원 환율이 고점 대비 50원 가까이 속락했지만, 무역적자 여파가 덮치면서 환율의 하락 안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무역 외환 될지 주목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5월 무역수지는 17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5월까지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78억4천만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지난 1997년 기록한 마이너스(-) 87억9천만 달러 이후 최악의 적자다.

      최근 30년간 무역수지(적) 경상수지(청) 추이(올해는 1~5월까지) 출처:연합인포맥스(매크로차트)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글로벌 공급 불안정성에 따른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이 급증한 탓이다.

      경상수지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하면서 주요 기관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폭이 매우 축소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500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700억달러)에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이는 지난 2012년(487억9천만달러)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이 밖에도 현대경제연구원(590억달러)과 LG경제연구원(685억달러)은 작년(883억달러)에 비해 흑자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92억달러 흑자를 예상하면서 그 규모가 상당 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무역수지 적자를 동반한 경상수지 흑자가 예년보다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경상수지 흑자 감소는 수출액 대비 수입액이 늘어나고, 해외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구조적으로 달러화 수요가 공급보다 우위에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글로벌 강달러가 오버슈팅 국면을 지나면서 환율이 하향 안정화하는 흐름에서는 달러-원 레벨의 하락 시도를 제한하는 수급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91.50원까지 급등한 이후 전 거래일은 1,235.00원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달 종가 기준으로 고점 대비 51.40원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이 역사적으로 높은 레벨인 1,200원대에서 되돌림 하락 압력을 받는 과정에서 그 하방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무역수지 적자는 원화에 약세 요인이나, 이미 적자가 지속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오를 만한 재료는 아니다"며 "다만 지금과 같이 환율이 하락할 때 무역수지가 흑자였다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고 있다는 방향성은 환율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여행수지 적자까지 더해지면 경상수지 흑자 폭은 조금씩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100불대를 유지하면서, 유럽의 대러 에너지 제재와 중국의 락다운 이후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환율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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