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시장참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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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외환시장의 10대 시장참여자

전세계 금융시장의 가장 큰 시장인 외환시장은 매일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투자되고 거래되는 곳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외환시장에는 6.8조 달러 규모의 투자금이 돌고 있으며, 하루 거래액은 5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처럼 외환시장은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을만큼 큰 돈이 돌고 돕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억만장자들이 외환시장 투자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날에는 심지어 정부 차원에서도 외환거래에 참여하곤 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 글에서는 외환시장의 주요 참여자들에 대해 다루고, 각 참여자들이 차지하는 자금 비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업은행은 외환시장 거래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른 주요 참여자들도 함께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환시장의 10대 시장참여자

대형 상업은행은 명실공히 외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참가자입니다. 상업은행은 외환시장 거래액의 가장 큰 규모를 담당합니다. 외환시장 거래규모의 80%가 넘는 액수가 대형 상업은행에서 직접적으로 거래됩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도입한 법률이 무엇이든 간에 사실상 모든 국가의 각국 시민들은 자신이 선택한 상업은행에 본인의 자금을 예금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상업은행에서는 고객들이 맡긴 예금을 통해 외환시장에 참여하여 막대한 수익을 얻고, 여기서 창출된 돈으로 고객들에게 이자를 지급합니다. 외환시장을 이끄는 주요 상업은행으로는 시티은행, JP모간, UBS, 바클레이즈은행, 도이체방크, BAML, 골드만삭스, HSBC, 모간스탠리 등이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유동성 공급자’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상업은행이 거래할 수 있는 다양한 통화를 제공합니다. 각국 중앙은행에서는 자국 통화를 인쇄할 권한을 지니며, 이 돈이 시중에 풀릴 수 있게 합니다. 중앙은행에서는 상업은행이 외환시장에서 거래하려는 통화를 공급합니다. 중앙은행은 외환거래 정책을 통해 외환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이 도입하는 새로운 통화정책을 늘 긴장하며 살펴봅니다.

개인 및 상업은행이 외환거래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듯이, 정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각국 정부 대부분은 상당수의 자금을 외환시장에 투입해 인플레이션 헷징을 하고 자국 경제를 성장시키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각국 정부는 외환시장 전체 거래규모의 5% 정도를 차지합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헤지펀드는 부유한 개인 투자자 및 시즌 투자자들로부터 신탁받은 자금을 투자 대리인으로서 굴리는 펀드의 일종이며, 막대한 자금력을 지닙니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상당히 큰 규모의 금액을 굴립니다. 이처럼 헤지펀드는 상업은행 다음으로 외환시장의 흐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곤 합니다. 때때로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상업은행의 움직임과 같은 방향을 타면서 수익권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합니다.

상장지수펀드(ETF)

ETF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통해 투자한 대규모의 자금을 일컫습니다. ETF는 중개업체 혹은 거래소에서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유가증권들의 혼합체입니다. ETF를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수많은 투자자들이 한 대의 자동차에 투자금을 모아서 싣고, ETF라는 숙련된 매니저가 운전기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ETF는 ETF를 구성하기 위해 고객들의 자금을 투자펀드 형식으로 모으게 됩니다. 오늘날 ETF의 예시를 들자면 Xtrackers 하베스트 CSI 300 China (A형 ETF), SPDR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ETF, iShares MSCI 신흥국 ETF, iShares MSCI EAFE 지수 ETF, iShares MSCI 인도네시아 ETF, SPDR 금 신탁 ETF, SPDR S&P 차이나 ETF, iShares 러셀 2000 ETF, 미국 원유펀드 10대 시장참여자 ETF, SPDR 기술선택섹터 ETF, 뱅가드 성장지수펀드 ETF 등이 있습니다.

브로커(중개업체)

중개업체들은 외환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중개업체는 개인과 외환시장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줍니다. 이같은 이유로 중개업체는 개인 투자자들이 외환시장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중간매개체로서의 금융서비스 제공자로 간주됩니다. 중개업체는 소액 투자만으로도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레버리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장과 개인 트레이더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존재입니다. 중개업체에서는 개인 트레이더들이 최초 예수금보다 큰 금액의 투자금을 굴릴 수 있게 해줍니다. 중개업체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주문 집행자’일 것입니다. 이유인즉 중개업체는 트레이더의 주문을 직접 시장에서 행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다국적 기업(MNC)

다국적기업은 전세계에 계열사를 차린 글로벌 기업을 의미합니다. 다국적기업은 서로 다른 국가에 지사를 차린 기업이지만, 본사가 위치한 특정 1개 국가에 상장된 기업입니다. 다국적기업은 각국에서 벌어들인 통화를 고국 통화로 환전해야 하기 때문에 외환거래에 상당히 많이 참여하게 됩니다. 다국적기업은 자국 통화를 타국 통화로 환전하여 인플레이션을 헷징하거나, 환율 강세인 통화로 환전하여 수익을 실현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기관 투자자들은 통화정책의 기조와 발맞추기 위해, 세금을 내기 위해, 그리고 수익 극대화를 위해 외환시장에 참여합니다. 일부 기관들은 수익을 배가시키기 위해, 혹은 인플레이션을 헷징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참여합니다.

개인 트레이더

개인 트레이더들은 인구수 대비 외환시장에서 가장 많은 머릿수를 차지하는 시장 참여자입니다. 하지만 개인이 외환시장에 투입하는 자본금 규모는 타 시장참여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결과적으로 개인 트레이더들은 중개업체에서 제공하는 레버리지를 활용해서 외환시장에 참여하곤 합니다.

규제기관이라 함은 외환시장 참여자 중에서도 특히 중개업체를 규제하는 정부 산하의 관리감독기관을 일컫습니다. 규제기관은 외환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해주고, 중개업체들이 매일 거래일이 끝날 때마다 고객들에게 예치금을 확실히 정산하게끔 관리감독합니다. 모든 국가에는 규제기관이 존재합니다. 가장 유명한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는 SEC, FCA, FRSC, FSCA, FSC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외환거래 시장은 오늘날 존재하는 금융시장 중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합니다. 외환시장 개장은 매일 23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매일 반복되는 상승장과 하락장은 서로의 추세를 꺾으려 들며, 이 와중에 수익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트레이더들은 검증된 실적을 인증한 전문 트레이더들로부터 비법을 전수받고, 이를 통해 외환 트레이딩에서 좋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을 높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Last Updated: 29/04/2022

본 시장 해설 및 분석 내용은 일반 열람 명목으로 제3자에 의해 ATFX 측에 제공된 자료입니다. 본 정보는 개개인의 투자상황 및 투자목표를 고려하지 않으며, 특정 상품을 매수/매도하라고 추천 및 권유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때문에 해당 자료를 금융 투자 및 기타 조언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실제 투자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별도의 독립적인 조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본 정보는 투자 리서치의 독립성 촉진을 위한 법률 요구조건 준수를 염두하고 제작한 자료가 아니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제작된 자료입니다. 비록 고객에게 해당 자료에 기반한 추천을 하기에 앞선 사측의 선취매를 금지하는 법적 컴플라이언스 구속력이 별도로 존재하지는 않으나, 사측은 해당 자료가 고객에게 전달되기 전에 미리 금융행위를 하는 등의 이득은 추구하지 않습니다. 사측은 고객들의 이익에 중대한 손실을 끼칠 수 있는 이해관계의 상충을 예방하기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조직 행정운영을 효과적으로 정립 및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본 시장 분석 자료는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독립적인 자료에 기반해 제작되었으나, 사측은 해당 자료의 정확성 혹은 완결성에 대한 보증을 하거나 대표성을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본 자료를 활용한 투자자들의 선택에 따른 결과에 대해 사측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본 정보의 전체 또는 일부의 재생산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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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곡물시장동향

제4유형

「해외곡물시장 동향」은 농업관계자 및 일반인이 해외곡물시장을 이해하고 정부가 농업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세계곡물시장 동향과 관련 정보, 주요 지표를 정리·분석하여 매월 발간하는 자료이다.

세계 곡물시장 동향과 전망, 품목별 곡물 수급 동향과 전망, 곡물 선물 11월 동향과 12월 전망,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환율 전망, 원자재 및 에탄올시장 동향, 곡물 해상운임 동향과 전망을 다루며, "2016년 곡물시장 주요이슈 전망"을 특집으로 기획하여 2016년 세계경제 전망, 2016년 외환시장 .

1 해외곡물시장 동향
세계 곡물시장 동향과 전망
품목별 곡물 수급 동향과 전망
곡물 선물 11월 동향과 12월 전망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환율 전망
원자재 및 에탄올시장 동향
곡물 해상운임 동향과 전망

2 특집 2016년 곡물시장 주요이슈 전망
2016년 세계경제 전망
2016년 외환시장 전망
2016년 국제유가 전망
2016년 곡물해상운임 추이와 전망

3 해외곡물시장 브리핑
FAO 곡물시장 뉴스
해외곡물시장 뉴스

4 세계 농업기상 정보
주요 곡물생산국의 농업기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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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바이든 “외환시장 동향 긴밀히 협의”…환율 안전판 역할 기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미 정상이 처음으로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정례협의뿐 아니라 수시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로 해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통화스와프는 논의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을 포함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증진하기 10대 시장참여자 위해,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협력을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어려울 때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양국 행정부가 함께 할 수 있는 노력들을 시작해나간단 의미”라고 설명했다. 통상 미국이 다른 국가의 외환시장 개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미국 재무부가 매년 두 차례 국장급 정례협의를 열 계획이다. 또 필요하면 수시로 대화를 갖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글로벌경제연구실장은 “경제 협력의 분야를 국제금융 영역으로도 확대하고 양국이 해왔던 기존 협력들을 더욱 강화하는 움직임”이라며 “국내 외환시장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다.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은 이날 통화스와프 상설화 방안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통화스와프를 한다면 미국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담당하는데 미국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굉장히 강조한다”면서 “논의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달러를 빌릴 수 있도록 미리 약속하는 제도다.

외환 시장 개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3일 내년 달러-원 환율의 향배를 결정할 변수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국민연금(NPS)으로 대표되는 내국인 해외투자 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0대 시장참여자 코로나19) 상황 전개 등을 꼽았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상반기 달러 강세와 달러-원의 상승 흐름 전망이 나오지만, 이미 소화된 이슈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국민연금 중심의 대규모 해외투자 등 달러 매수 요인이 이어질 것인지도 달러-원 움직임의 핵심 동인이다.

코로나19는 시장의 반응이 무뎌지기는 하겠지만, 공급병목 현상 등으로 꾸준히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금리 인상 임박…달러-원 경로 '갑론을박'

역대급으로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내년 본격 금리 인상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5~6월 중 첫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평가 속에 이르면 3월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환딜러들은 대체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시점까지 달러-원이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이다가 첫 금리 인상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A은행의 딜러는 "상반기 중에는 연준 테이퍼링 종료와 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원이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이며, 1,200원 선 위로 올라설 수 있다고 본다"면서 "연준이 처음 금리를 올리고 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하반기는 달러-원이 하락 흐름을 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B은행의 딜러도 "미국 장 금리 움직임은 불확실하지만 단기 금리는 연초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본다"면서 "단기 금리가 정점을 지난 이후 시차를 두고 달러도 약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원이 연초 글로벌달러 강세와 연동해 1,200원 부근 등락을 이루다 미국 단기 금리가 정점을 지나면 하락할 것으로 봤다.

그는 "해외투자자들의 컨센서스는 내년 신흥국 자산 등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는 시점에 신흥국으로 헤지펀드 등의 투자가 몰려들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연준 금리 인상을 앞뒀지만, 상반기부터 달러-원이 하락 흐름을 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KB국민은행의 장재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과 관련해서는 이제 더 새롭게 나올 것이 없으며 원화가 현재 상당히 약한 수준에 있어 금리 인상에 따른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달러-원이 상반기는 하락세, 하반기 다소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연평균 10대 시장참여자 1,170원 정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 경기 둔화 우려가 강화되면서 달러-원도 상승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분기까지는 역내 수급 요인으로 달러-원이 하락하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에 상승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연말, 연초 연휴에 수출업체가 보유한 여유 달러가 매도로 나올 경우 일시적인 원화 강세도 가능하다면서 1분기에 달러-원이 평균 1,150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평균 1,170원으로 오를 것으로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올려도 과거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 정도를 제외한 다수의 선진국 및 신흥국 중앙은행이 연준보다 앞서 유동성을 조인 만큼 달러 강세 및 신흥시장 불안이 심하지 않을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NPS 주의보 지속…서학개미 동력은 약화 예상

환시 참가자들은 내년에도 내국인의 해외투자 목적 달러 매수에 따른 달러-원의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은 올해 달러-원이 상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민연금의 행보다. 국민연금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해외주식과 채권 순투자 금액은 약 41조 원에 달한다. 올해는 35조 원가량이었다.

C은행의 한 딜러는 "수출이 호조라지만 수입도 큰 폭 늘어 경상 측면의 달러 공급은 영향은 크지 않지만 연금의 막대한 달러 매수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른 요인보다도 이점이 내년 달러-원에 계속해서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금외 개인들의 해외주식 투자도 가세하면서 올해 10월까지 기준 내국인의 증권투자 규모는 약 59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0억 달러 많았다.

다만 해외 주식의 가격 부담 등을 고려하면 이른바 '서학개미'의 달러 매수는 한층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2007년 해외펀드가입 열풍 경험을 상기하면 개인 해외투자의 추세적 수급화 여부는 미지수며, 주가와 동행할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부쩍 늘어난 국내 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합병도 주요 달러 유출요인이 될 수 있다. 한은 국제수지를 보면 올해 10월까지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424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241억 달러에 그쳤었다.

◇코로나 민감도는 둔화…병목현상·인플레 위험 주목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에 대한 외환시장의 민감도는 더 줄어들 것이란 게 대체적인 진단이다.

최근 등장한 오미크론의 영향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바이러스의 치명성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다만 코로나19발 경제 구조의 변화가 촉발한 공급병목 현상과 인플레이션 문제는 여전한 위험요인이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가 2년이나 지속하면서 구조화된 공급망 문제는 쉽게 해소되지 않고 경제에 지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곳곳에서 문제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B은행 딜러는 "내년에는 코로나가 아니라 인플레가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본다"면서 "기본적인 전망은 한 번에 25bp씩 점진적 금리 인상이지만, 인플레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50bp 등 급격하게 올려야 할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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