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주식·투자
1. 실제 투자수익률을 생각하라 :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제 수익(real return)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
2.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라 : 주식시장은 카지노장이 아니다. 주가가 1~2% 움직일 때 마다 주식을 사고 팔고, 선물을 사고 팔고, 옵션을 사고 파는 식이라면 결국 카지노장의 도박꾼처럼 돈을 잃게 될 것이다. 주식은 거래나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한다.
3. 유연하게 사고하라 : 여러 종류의 투자대, 즉 주식이나 채권, 현금 등에 대해 유연하면서도 개방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언제나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가져다 주는 투자대상은 없다.
4. 싸게 사라 :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말 만큼 쉬운 것은 없다. 하지만 10년간 천국과 지옥을 오간 썰. 많은 사람들은 비싸게 사서 싸게 판다. 이들은 언제 사는가. 모두가 그 주식에 대해 전망이 좋다고 말할 때다. 군중심리를 피해가기란 사람의 속성상 너무나 어렵다. 그러나 전문가들조차 정말로 비관적일 때 사고, 모두가 낙관에 젖어있을 때 팔아야 한다.
5. 좋은 주식을 사라 : 좋은 10년간 천국과 지옥을 오간 썰. 주식이란 성장 산업의 리더기업이며, 기술적 우위와 우수한 경영진을 갖고 있는 회사의 주식이다. 이런 회사는 또 경쟁기업에 비해 원가가 낮고, 재무구조도 좋다. 바로 이런 주식 가운데서 싼 주식을 골라야 한다.
6. 가치투자를 하라 : 시장흐름이나 경제전망이 아니라 가치를 사라. 주식시장은 각 개별종목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지, 주식시장 전체의 흐름에 각 개별종목들이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다. 약세장에서도 오르는 종목이 있고, 강세장에서도 떨어지는 종목이 있다.
7. 분산투자를 하라 : 아무리 조심해도, 또 아무리 훌륭하게 조사했다고 해도 장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 많은 종류의 주식과 채권을 사는 것이 안전하다. 여러 종류의 회사, 여러 분야의 산업, 여러 등급의 위험도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투자해야 한다.
8. 직접 공부하라 : 투자하기 이전에 먼저 면밀히 조사하라. 스스로 연구하거나 어렵다면, 유능한 전문가를 고용해 도움을 받아도 된다.
9. 투자현황을 모니터하라 : 강세장도, 약세장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변화할 것을 예상하고, 준비하라. 사고 영원히 잊을 수 있는 주식이란 없다.
10. 패닉에 빠지지 말라 : 주식을 팔아야 할 때는 대폭락이 있기 이전이지 그 다음이 아니다. 지금 주식을 팔아야 할 유일한 시점은 더 좋은 주식이 나타났을 때일 뿐이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갖고 있는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라.
11. 실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라 : 실수를 저지른 자신을 용서하라. 낙담해서도 안되고, 또 이를 만회하려고 더 큰 위험을 무릅쓰는 우를 저질러서도 안된다. 실수를 통해 배움을 얻으면 된다.
12. 평정을 유지하라(템플턴은 "기도는 도움이 된다"고 표현했다.) : 기도를 하면 생각이 명료해지고, 실수도 적어진다.
13. 겸손해지라 :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아는 투자자는 없다. 성공이란 새로운 문제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이다.
14. 공짜는 없다 :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회사의 주식이 좋은 것일 수는 있지만 훌륭한 투자대상은 아닐 수 있다. 내부정보라고 하는 말에 솔깃해서도 안된다. 교육을 많이 받은 똑똑한 투자자들조차 심리적으로 이런 말에 넘어가는 게 놀랍지만 말이다.
15. 주가조작에 참여해라(sbs보도 인용) :김건희씨의 개인 명의 증권사 계좌 4개의 거래 내역 분석 결과 김씨는 주가 조작 피의자 이모 씨로부터 계좌를 회수한 지 5개월 뒤인 2010년 10월28일부터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수를 시작했다.
이후 11월 중순까지 한 차례 1000주를 매도한 것 빼고는 모두 47만여주를 꾸준히 사들였다. 그러다 11월 하순부터는 돌연 매도로 전환해 이듬해 1월13일까지 미래에셋대우와 디에스 계좌로 총 49만여주를 팔았다. 이렇게 28차례에 걸쳐 매매가 이뤄진 가운데 총 매도 금액과 매수 금액의 차액은 9억4200만원 플러스였다.
나의 주식투자 생존기 - 불고기벅어 주식 투자 10년간 천국과 지옥을 오간 썰 -
주식은 여러 재테크 수단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실제 직장인, 주부, 대학생,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이 폭넓게 투자를 하고 있는 것도 주식이다. 주식은 자산을 늘리기 위한 투자 목적 뿐만 아니라 경제 관련 공부나 본업 외 투잡 아이템으로도 접근이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를 한다고 누구나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꼼꼼히 체크하고 국내외 주요 기업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성과와 좌절의 상황에 실시간으로 마주해야 하는 것도 주식 투자라 할 수 있다.
『나의 주식투자생존기』는 한 ‘개미 투자자’의 실제 이야기다. 평범한 청년이었던 책의 주인공은 어느 날 우연히 접하게 됐던 주식으로 인해 롤러코스터 타듯 성공과 좌절의 순간을 10여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주식 투자를 하면서 겪었던 경험담과 투자 노하우, 수익과 손해의 이유, 관련 정보 등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물론 시중에는 이미 주식 관련 책들이 넘쳐난다. 서점 주식 코너에는 ‘성공담’ ‘차트 분석법’ ‘가치투자’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들이 출간돼 있다. 약간 과장해서 말한다면 책 제목만 ‘쭉~’ 훑어봐도 담고 있는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주식’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어떤 점이 차별될까? 바로 소위 ‘개미’로 주식 투자를 한다면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첫 주식 계좌를 계설하고 거래 프로그램에 접속한 것만으로도 신기해하던 주인공이 어느 날 생각지도 않은 큰 수익을 얻어 기뻐하면서 전문투자자의 길을 나서고, 또 감당하기 힘든 큰 손실로 생사를 고민하는 단계까지 갔던 이야기 등,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읽히는 책의 내용은 독자들의 흥미를 잡아 이끈다.
그리고 흥미 있게 읽히는 에피소드는 그 자체로 주식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팁이 된다. 그래서 재미와 공감, 유용한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이 장점이다.
주식 투자 매뉴얼 같은 단순한 정보만 얻길 원한다면 참고할 만한 책은 많다. 하지만 당신이 주식 투자에 입문할 초보자라면 최소한 이 책은 읽어보길 권한다. 바로 당신이 걸어갈 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시 본업 외에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병행하고 있다 해도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의 시간 낭비와 고민을 덜어 줄 만한 팁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자칭 베테랑 ‘전업투자자’라면 이 책에 소중해 질 수 있다. 바로 당신이 걸어온 길이라 생각되며 분명 웃음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는 “더 재밌고 더 신선한 주식 책이 필요해 직접 쓰게 됐다”며 “이제 막 주식에 입문한 사람들에게는 작은 징검다리가, 또 지금 주식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을 그 누군가에게는 동병상련의 위로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근형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학생 땐 홈페이지 만들기에 빠져 웹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고, 고등학생 땐 음악에 빠져 뮤지션을 꿈꾸다가, 대학은 영어과로 갔다.
졸업 후 무역회사에 들어가고자 무역 자격증을 딴 후, 주식에 빠져 증권 자격증을 따고서는, 갑자기 부동산에 관심이 생겨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 공인중개사가 됐다. 최근엔 또 보험에 관심이 생겨 보험 자격증 공부 중에 있다.
‘불고기벅어’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인스타그램에 주식 관련 ‘뻘글’을 올렸다. 그리고 ‘뻘글’에 대한 구독자와 팔로워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에 착각해 문득 책이 쓰고 싶어졌고, 덜컥 작가가 됐다.
이렇듯, 한 시간 후에도 바뀔 수 있는 게 꿈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인생의 모토를 재미에 두고 있으며 돈 많은 한량이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살고 있다.
들어가며_ 누군가에겐 징검다리가, 누군가에겐 동변상련이…
part 1. 나의 주식투자생존기
프롤로그
주식을 알게 되다
주식투자를 하다
상한가 따라잡기를 하다
고시원에서 주식투자를 하다
인터넷 서점 사업을 하다
깡통을 차다
카지노 피시방에서 일하다
가치투자자가 되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다
전업투자자가 되다
비상장 주식투자를 하다
대상포진에 걸리다
옥탑 사무실을 구하다
미수거래를 하다
유상증자를 맞다
현대중공업에 투자하다
뉴질랜드에 가다
다시 한국에 오다
스마트폰 관련주에 투자하다
공인중개사가 되다
제너시스템즈를 손절매 하다
또, 현대중공업에 투자하다
현대중공업, 사상 최대 적자가 나다
한강에 가다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다
경주 지진이 나다
다시 주식공부를 하다
억을 넘다
에필로그
part 2. 나의 주식투자 방법
나의 주식투자 방법
재무제표
종목
목표가
잃지 않는 투자
매수
보유
매도
아내 몰래 유흥업소에서 일한 남편, '투자' 위해서라는 뻔뻔함 ('썰바이벌')
사진=KBS Joy '썰바이벌' 방송 화면. KBS Joy 예능 '썰바이벌'에 남편이 유흥업소 종사자라는 사연이 등장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썰바이벌'에는 배우 하재숙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투자 귀재' 썰이 만장일치로 레전 썰에 등극했다.
'투자 귀재' 썰은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유흥업소에 일하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였다. 썰녀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면서 투자에도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친구를 통해 남편이 유흥업소에서 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확인해보니 그곳을 출입하는 사모님들에게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투잡을 뛰었던 것. 아내를 속였지만 죄의식도 없었던 남편과는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사연을 들은 하재숙과 3MC들은 뻔뻔한 남편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기업에 다니면서 왜 더 돈을 벌려고 그러냐",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돈만이 목적은 아니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하재숙은 "나보다 더한 빌런이다. 아내를 기만한 것이다. 부부 사이엔 믿음 깨지면 끝"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하재숙의 분노는 레전 썰 뿐만이 아니었다. 유산한 썰녀를 두고 바람이 난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유산' 썰에서는 "사람이 살다 보면 마음이 식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별에도 예의가 있다. 넌 최악"이라고 분노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재숙은 남편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혼행'(혼자 하는 여행) 썰 소개 후 그는 "남편 혼자 여행할 일은 절대 없다. 안 보내 줄 거다. 언제나 그와 함께 할 것"이라며 하트를 발사했다.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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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즈썰]직방, 스마트홈 진출로 엿보는 확장 전략
직방이 지난 28일 삼성SDS 홈IoT 사업 부문 영업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직방이 지난 28일 삼성SDS 홈IoT 사업 부문 영업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체결한 인수 계약이 마무리된 겁니다. 인수대금은 1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 계약 체결 시점부터 '스타트업이 대기업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무리한 투자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다만 직방 사업 확장 전략을 보면, 하드웨어 기술 확보를 통한 스마트홈 시장 진출은 예고된 수순으로 보입니다.
직방은 다방(운영사 스테이션3)과 함께 1세대 부동산 중개 플랫폼으로 불립니다. 두 회사 모두 원룸 중개를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다만 최근 행보는 사뭇 다릅니다.
다방은 기존 중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임대 관리 플랫폼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부동산 비대면 계약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기존 플랫폼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직방은 중개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주거 플랫폼을 목표로 합니다. 기업 설명, 홍보 자료 등에서도 이를 강조합니다. 직방이 아파트 시장에 접근한 방식을 보면, 직방이 왜 주거 플랫폼을 강조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직방은 2018년 아파트 매매·중개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기존 원룸 중개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가갔습니다. 앞단 정보(학군, 주변 환경, 일조량, 뷰 등) 수집에 집중했습니다. 중개보다 정보에 주목하고 이를 이용자에게 제공한 겁니다.
‘3D 단지투어’ 서비스입니다. 고객들은 원하는 동·호수 내부 확인은 물론 각 방에서 보이는 조망, 시간에 따른 일조량 등 작은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온라인 임장’입니다. (사진=직방앱)
직방이 2018년 호갱노노를 230억원에 인수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호갱노노는 직방이 원하는 앞단 정보를 보유, 제공하던 업체였거든요.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지난달 '넥스트 라이즈' 행사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안 대표는 "원룸은 '매물 자체(가격, 위치)'가 매력 요소다. 하지만 아파트는 다르다. 매물은 라스트 미닛(결정 단계)에서나 고민하는 요소지, 앞단 정보들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호갱노노 같은 경쟁사들을 만났고, 뜻을 모으고 지분을 사들여 아파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직방이 인수한 업체 면면을 보면, 직방의 사업 확장 방향성이 단순 중개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분 100.0%를 보유한 업체는 8곳입니다. △슈가힐(상업용 부동산 중개) △이웃벤처(욕실·주방 청소 전문) △셰어하우스 우주(공유주택) △온택트플러스(주거편의) 등입니다.
직방의 행보는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매출 역성장 중인 경쟁사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직방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2016년 275억원 △2017년 345억원 △2018년 414억원 △2019년 415억원 △2020년 458억원 △2021년 5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홈은 미래 주거 형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안 대표는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집은 앞으로 바뀔 것이다. 예전엔 좋은 집이라고 하면 재질, 부엌엔 어떤 게 들어갔냐 등을 따졌다. 이제는 어떤 기능이 적용됐는가가 중요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거 핵심이 '기능 중심'으로 변할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삼성SDS 홈IoT 사업 부문 인수 전에도 직방에는 'IoT 부서'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소프트웨어 관련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직방이 생각하는 미래 주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선 하드웨어 역량이 꼭 필요했던 상황입니다.
왼쪽 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오른쪽 안성우 직방 대표. (사진=블로터)
다만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 지 구체화된 건 없습니다. 직방은 '도어락·로비폰·월패드' 매출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힌 게 전부입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개발하기 보다는 기존 판매량 유지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또 '직방 홈IoT 팩토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큰 규모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에 합류한 삼성SDS 직원들이 제품을 연구·개발할 공간이 필요하기에 만드는 것"이라면서 "설립 일정이나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직방이 지금 수준의 스마트홈 경쟁력에 만족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직방은 지난달 30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마무리했습니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 정도입니다. 올해 초 예상치(2000억~3000억원)는 하회했지만, 대형 투자를 유치한 셈입니다.
직방은 조달 자금을 스마트홈 위주로 쓸 생각입니다. 안 대표는 지난달 30일 프리IPO 마무리 소식을 전하면서 "투자 한파 속에 부동산 산업과 주거 환경 혁신을 위한 값진 동력을 얻었다"며 "하반기에는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비전을 위한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수를 완료하고 투자 자금까지 확보한 직방이 어떤 스마트홈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IT비즈썰]IP 비즈니스 왜 주목 받을까. 핑크퐁 사례로 살펴보기
일상에 밀접한 영향이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IT 10년간 천국과 지옥을 오간 썰. 비즈니스의 세계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립니다. 인기 드라마 '킹덤', '스위트홈', '이태원 클라쓰', '미생'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 웹툰 원작 작품입니다. 2014년 웹툰 패션왕이 영화로 제작될 당시만 하더라도 웹툰의 영화화는 그 자체로 화제였는데요. 이제 흔한 제작 방식이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IP(Intellectual Property)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IP는 쉽게 말해 콘텐츠 소유권, 지적재산권을 의미합니다. 기업들도 IP 확보 경쟁에 나섰습니다. 앞선 사례들을 보며 잘 만들어진 IP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해 내는지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단순 IP를 넘어선 슈퍼 IP 확보에도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주요 사업자의 IP확보 전략' 리포트에서 "슈퍼IP는 초반부터 활용성과 확장성을 염두한 것"이라며 "마블 스튜디오 어벤저스처럼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세계관)일 수도 있고, 미키마우스처럼 다양한 변용성을 가진 캐릭터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웹툰 기반 IP는 스토리가 존재하는 만큼 드라마·영화 등 확장 영역에 제한이 있습니다. 반면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는 슈퍼 IP는 드라마·영화 외에도 게임·공연·NFT(대체불가토큰)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될 수 있겠죠. 어떤 형태로든 쉽고 자유롭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핑크퐁이 보여준 IP 비즈니스 수익성 국내 대표 IP 비즈니스 업체로는 더핑크퐁컴퍼니가 있습니다. 슈퍼 IP '아기상어'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더핑크퐁컴퍼니 실적 추이를 보면, 왜 IT 기업들이 IP 비즈니스에 주목하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보겠습니다. 2015년 더핑크퐁컴퍼니(별도 기준) 매출은 94억원이었는데요. 2016년 175억원을 기록하더니 2019년에는 768억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매출이 4년 만에 717.0% 증가했습니다. 매출이 급증한 2019년은 아기상어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간 시기입니다. 핑크퐁 '베이비 샤크 댄스'가 빌보드 핫100 32위로 데뷔했고, 미국 니켈로디언과 TV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을 발표한 시기입니다. 본격적인 IP 효과를 누린 시기죠.단순 외형만 커진 건 아닙니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2015년 14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9년 311억원으로 2121.4% 증가했습니다. 스타트업은 매출 확대에도 흑자를 내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핑크퐁컴퍼니는 한 번의 IP 대박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잡아낸 겁니다. IP 비즈니스 특성 덕분인데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IP를 정보재로 분류합니다. 정보재는 초기 개발 비용이 많이 들지만, 한계비용이 낮습니다. 서비스를 추가로 확장할 때 필요한 비용이 적다는 뜻입니다. 잘 만들어진 IP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입니다. 슈퍼 IP 효과, 콘텐츠 넘어 MD까지 더핑크퐁컴퍼니는 보유 IP를 바탕으로 '콘텐츠, 라이선스, MD(상품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콘텐츠 사업 위주로 매출을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콘텐츠 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 41.4%에 달합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는 간단합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 캐릭터가 등장하는 동요·동화 영상·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채널에 공급하고 수익을 창출합니다. 지난 26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IPTV 3사(KT, SKB, LGU+)를 통해 영상 VOD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글로벌로 보면 샤오미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니켈로디언, 넷플릭스 등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수익을 창출합니다. 물론, 더핑크퐁컴퍼니 매출이 2019년 이후로도 상승세를 그린 것은 아닙니다. 2020년 들어 600억원대로 감소했는데요. 업계 관계자들은 IP 경쟁력이 유효한 만큼, 매출은 언제든 회복될 수 있다고 바라봅니다. 더핑크퐁컴퍼니도 이를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로 풀이됩니다. 2020년 들어 매출 확대가 이어지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콘텐츠 사업 중 '공연 부문' 때문입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뮤지컬 '베이비 샤크 라이브 쇼'를 미국 100개 도시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는데요. 코로나19로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26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내년 투어 재개를 앞두고 있다. 향후 각국에서 일상이 회복되면 해외 공연 매출은 큰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MD 사업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아마존과 직영 스토어, 월마트·코스트코·이마트 등을 통해 자체 제작한 상품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운드북, 사운드패드가 주력 제품인데요. MD 사업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1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출시 초기였던 2020년 연간 MD 사업 매출(119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아기상어 IP를 활용한 게임 및 NFT 시장에도 진출했는데요. 지난해 12월 NFT '베이비샤크: 컬렉션 넘버원'을 공개헀고, NFT '베이비샤크: 컬렉션 넘버투'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슈퍼 IP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지만, 특정 IP 의존도가 높은 만큼 우려되는 부분도 있는데요.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지난 17일 'Google for Korea (구글 포 코리아)'에 참석해 "우연이 아닌 힘이 있는 파워하우스라는 걸 입증하고 싶다"며 "아기상어 IP는 강화하고, 새로운 IP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퀵커머스, 국감 또 불려갈까. '요마트·B마트' 상반된 표정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10월 초부터 열린다. 매년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이슈가 된 퀵커머스(즉시 배송)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주요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요마트가 주목되는 가운데, 두 서비스가 처한 상항이 사뭇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국회는 지난 19일 올해 정기 국정감사를 여·야 합의에 따라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이슈가 된 퀵커머스 업계는 올해도 질의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다만 업계는 양사 퀵커머스 서비스가 처한 상황이 다르다고 선긋는다. 퀵커머스를 향한 비판의 핵심은 '자체 물류센터' 운영이다. 퀵커머스 서비스가 성장할 수록 편의점·슈퍼마켓 등 기존 중소상인 자영업자 터전이 파괴된다는 논리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내용이 언급됐다. 당시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들은 B마트 매출 추이를 두고 "B마트 매출액 급증은 역으로 생각해보면 중소 상인의 피해 규모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B마트 출시 이후 슈퍼마켓과 편의점 이용 고객이 빠져나갔다"고 질책했다.자체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 B마트는 올해도 이같은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반면 10년간 천국과 지옥을 오간 썰. 지난 5월 재출시한 요마트는 해당 비판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요마트는 GS리테일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물류센터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마트 입장에선 GS리테일 협업이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를 가져오는 것 같다"면서 "요마트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중소상인들의 재고 관리에도 도움 준다. 사업 운영 방식을 이해하면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퀵커머스 업계가 국정감사에서 다뤄지기 시작한 건 2020년이다. 2019년 출시한 B마트가 빠르게 외형을 키운 시기다. B마트는 2020년 국정감사에서 "B마트가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주택가 골목에까지 창고를 설치하고 사실상 마트와 같은 형태로 운영하면서도 아무런 법적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골목상권을 무한 침투하고 있다"고 비판 받았다.
'이루다 논란' 반성한 스캐터랩, AI 챗봇 윤리점검표 공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정부와 함께 마련한 'AI 챗봇 윤리점검표'를 발표했다. 스캐터랩은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성희롱 논란을 겪은 '이루다' 챗봇 서비스 운영사다. 스캐터랩은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협업해 '스캐터랩 AI 챗봇 윤리점검표' 최종안을 발표했다. 26일 중 홈페이지에 전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현재는 서론만 공개된 상태다.이번 점검표에는 스캐터랩이 AI 챗봇을 기획·개발·운영하는 전 단계에서 AI 윤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총 21개의 실질적인 점검 항목이 담겼다. 스캐터랩에 따르면 점검 항목은△차별적 대화가 발견 시 검토·수정할 수 있는 절차 준비 여부 △알고리즘 원리 및 데이터 수집 방법 등 필요 정보 제공 여부 등의 내용이다. 스캐터랩은 지난해 1월 '이루다 1.0' 서비스가 개인정보, 성희롱 논란으로 중단된 이후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 및 AI 윤리 실천 노력을 이어왔다. 당시 이루다는 임산부석, 장애인 등의 키워드에 대해 "혐오스럽다", "중요하지 않다"는 등의 차별적 답변을 보냈다. 스캐터랩은 AI 챗봇 윤리점검표 서론에서 "기술뿐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성장하겠다"면서 "1년 동안 전 직원이 개인정보 보호조치 강화, 어뷰징 모델 개발 등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작년 '이루다'가 직면했던 문제와 그 이후 스캐터랩의 해결 방법 모색 과정이 AI 산업과 우리 사회의 자산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윤리점검표를 만들었다"면서 "이루다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윤리를 지향하면서, 누구에게나 친근한 대화가 가능한 친구로서의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인 공급대란 속에 글로벌해운사들은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적 국제선사인 HMM(대표이사 배재훈) 직원 처우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012년 이후 8년간 임금이 동결돼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31일 2.8% 인상안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다른 국제선사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임금 인상률로 인해 근로 공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달들어 시작된 임단협에서 HMM 해상노조는 25% 임금 인상을 목표로 밝혔고, 경영진은 난색을 표했다.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의 관리를 받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정한 근로가치를 보장하는 것도 국가기간산업을 보호하고 재건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이 해운업계 관계자의 중론이다.
▲해상운임 2016년 3월 비해 10배도 넘게 올라. 분기당 1조원 넘는 영업이익 올려
지난 2016년 3월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처음으로 400까지 떨어졌다. 국제해운사간의 극심한 치킨게임 때문이었다. 그 여파로 한진해운은 1년 뒤인 2017년 2월17일 파산했다.
지난주 SCFI는 4054를 기록해 무려 10배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치킨게임속에서 기진맥진했던 HMM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덕분에 지난해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해상운임 상승 덕분에 사상최고치인 98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SCFI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첫주에 1023을 기록해 집계를 시작한 2009년 기준선인 1000을 돌파하더니 줄곧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000을 넘겼다. 올해들어 지난 4월30일 3000선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4000선 마저 돌파해 5년여만에 10배도 넘게 오른 것이다.
HMM은 국제해운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코로나 기간 중 선복량이 2배로 늘었다. 지난해 4월부터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올해 상반기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등 이전에는 보유하지 못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규모, 약 41만6000TEU의 선박을 보유해 이전의 10년간 천국과 지옥을 오간 썰. 2배 규모인 80여만 TEU의 선복량을 확보했다.
더구나 이 선박은 스크러버가 장착된 것은 물론, LNG레디(LNG 추진선으로 전환할 수 있는)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부터 가장 자유롭다.
HMM은 이같은 여건으로 인해 지난 1분기 1조1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영업이익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2분기에는 선복량이 크게 늘었고, 해상운임도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도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HMM 직원 처우문제 별로 개선 안돼. 팬오션 1인당 평균 임금보다 약 2000만원 적어
이같은 호실적과 경영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 근로자 처우 문제다.
지난해말 기준 HMM 해상직 남자직원은 512명(기간제 82명)으로 이들의 평균 급여는 7018만원이었다. 지난 2019년에는 457명(기간제 73명)이 평균 7376만원을 받았다.
팬오션은 지난해 말 기간제 근로자 300명과 정규직 425명을 합쳐 725명이 평균 8900여만원을 받았다. 2019년에는 663명(기간제 277명)이 8600여만원을 받았다.
팬오션은 1인당 평균 급여가 300여만원 오른 반면, HMM은 급여가 358만원 줄었다.
HMM직원들은 지난해 사상최고 영업이익을 올려 1인당 97만원 정도의 성과급을 받았다. 그나마 10여년만에 받은 성과급이다. 하지만, 모든 해운사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것과는 차이가 컸다.
그렇다보니, HMM 해상직 직원들의 이직률이 높다. 평균 근속연수가 5.17년이다. 반면, 팬오션은 7.6년이다. 올해 들어서는 1주일에 1명씩 이직한다는 말도 나온다.
모든 해운사가 쉬는 배 없이 운항에 나서다 보니 선원이 필요하고, 그만큼 몸값이 올랐다.
HMM 입장에서 선박의 대형화는 중요한 문제다. 효율이 높아 경쟁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박이 초대형화되는데 선원의 경력이 짧아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하기 어렵다.
▲정부, 해운재건 자랑하기 전에 수고하는 근로자 처우도 숙고해야
HMM직원들은 창사이래 지금까지 한차례의 파업도 하지 않았다.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사명감에 지난해 부터 임시선박을 투입하면서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다수 국제해운사들이 중국에서 만선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산항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어, 컨테이너가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이른바, '코리아패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 36번째 임시선박인 7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자카르타호'는 부산신항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했다.
HMM은 이같은 임시선박 운항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시선박은 정기선과는 달리 돌아올 때(backhaul), 화물을 채우기 어려워 빈배로 오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고, 특히 농수산물같이 유효기간이 지나면 변질되는 제품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을 외면했던 정부가 HMM을 살려 낸 것은 그런 의미에서 자랑할만하다. 다만, 해운재건을 위해서는 배와 함께 사람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선박과 터미널, 종합상황실같은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바다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선원과 그것을 배워 장차 늘어나는 선복량을 소화해나갈 젊은 선원들은 더 중요하다. 선박이나 터미널은 빌리면 되지만 사람은 그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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