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위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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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니스워치

초고위험 투자나선 동·서학 개미…괜찮을까?

국내 ETF시장, 레버리지·인버스 득세 계속
서학개미도 3배 레버리지 상품 투자 확대
비용·원금 복구 제약…투자 결정 '신중히'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고위험 상품 진입이 늘고 있다. 동·서학 개미 모두 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을 내는 상품에 베팅을 늘리는 모습이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다수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거래대금 상위 자리를 휩쓸었고 뉴욕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테슬라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일반상품 대비 비용이 많이 드는 점, 투자원금 전액 손실 발생 위험 등을 유념해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전성시대'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증시에서 매매되는 ETF 가운데 레버리지·인버스 ETF 5개 상품이 거래대금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해마다 시장을 주도하는 트렌드와 이와 관련한 다양한 테마상품이 나오고 있지만 인기 측면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오랫동안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2010년을 기점으로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에는 삼성자산운용에서 내놓은 'KODEX 인버스'가 한해 4조원 가까운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ETF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연속으로 'KODEX 레버리지' ETF가 최대 거래대금 1위 자리를 석권했다. 2017년에는 'KODEX 200'에 왕좌를 내줬지만 10위권내에는 삼성자산운용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4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 등 총 5개 상품이 포함됐다.

이같은 추세는 2018년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대한 투자 열기는 뉴욕 증시로도 향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TQQQ)'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나스닥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올들어 지난 달 30일까지 11억달러(한화 약 1조3382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테슬라(약 1조 2200억원)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테슬라는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순매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만큼 활발하게 거래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배를 수렴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와 상장지수증권(ETN)이긴 하지만 혁신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BMO MICROSECTORS FANG INNOVATION 3X LEVERAGED ETN'도 각각 3위에 10위에 랭크되는 등 지수 등락에 베팅하는 상품 레버리지 위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개인에게 불리..신중한 투자 나서야

이 상품들은 기초 지수의 향배가 투자 성과로 직결된다. 지수가 뚜렷한 추세없이 등락을 반복하거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일수록 수익률 방어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기초로 성과가 산출된다. 지수가 내리면 하락분의 2배 수익률이 나고 오르면 2배 손실이 나는 소위 '곱버스' 상품이다.

그간 계속된 증시 조정을 틈타 최근 석달 및 반년 동안에는 각각 10%, 15%에 가까운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1분기 말부터 현재까지는 2%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레버리지나 곱버스 상품의 경우 손실이 나기 시작하면 원금을 회복하기 힘들다는 맹점이 있다.

기초지수가 충분히 오른 상태에서 떨어지는 것과 내린 상태에서 반등을 통해 나오는 회복분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준가가 1만원인 인버스 상품이 추종 지수의 상승으로 1% 하락할 경우 9900원이 된다. 이 상황에서 지수가 다시 1% 오른다고 해도 기준가는 1만원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9900원의 1%만큼 상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9999원이 된다.

당연히 투자 규모가 클수록 손실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데, 마냥 원금 회복을 기다리기에도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장 최근 청산된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이 대표적인 예다.

곱버스 ETF와 동일한 이 ETN은 기초지수가 60% 이상 상승하면서 시장에서 퇴출됐다.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이 50%일 경우 그 반대가 되는 곱버스는 하락률은 100%가 된다. 즉, 기준가격이 '0'에 수렴해 이 상태에서 오르더라도 소위 '제로' 상태를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의 경우 단기 투자용 상품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운용 보수를 비롯한 각종 비용이 일반 상품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있고 투자원금 손실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평균적으로 레버리지나 곱버스 상품의 경우 보수가 일반 상품보다 높은 수준인데다 선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의 경우 롤오버(월물 교체) 등 각종 비용이 투자자들에게 전가된다"며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원금 전액 손실 위험성도 있어 일반 주식처럼 원금 복구까지 기다리기에도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버리지나 곱버스 상품의 경우 수익이 발생할 때는 다른 투자 자산보다 그 규모가 크기 때문에 혹할 수 있지만 투자 결정을 내릴 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초고위험 투자나선 동·서학 개미…괜찮을까?

국내 ETF시장, 레버리지·인버스 득세 계속
서학개미도 3배 레버리지 상품 투자 확대
비용·원금 복구 제약…투자 결정 '신중히'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고위험 상품 진입이 늘고 있다. 동·서학 개미 모두 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을 내는 상품에 베팅을 늘리는 모습이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다수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거래대금 상위 자리를 휩쓸었고 뉴욕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테슬라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일반상품 대비 비용이 많이 드는 점, 투자원금 전액 손실 발생 위험 등을 유념해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전성시대'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증시에서 매매되는 ETF 가운데 레버리지·인버스 ETF 5개 상품이 거래대금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해마다 시장을 주도하는 트렌드와 이와 관련한 다양한 테마상품이 나오고 있지만 인기 측면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오랫동안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2010년을 기점으로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에는 삼성자산운용에서 내놓은 'KODEX 인버스'가 한해 4조원 가까운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ETF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연속으로 'KODEX 레버리지' ETF가 최대 거래대금 1위 자리를 석권했다. 2017년에는 'KODEX 200'에 왕좌를 내줬지만 10위권내에는 삼성자산운용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4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 등 총 5개 상품이 포함됐다.

이같은 추세는 2018년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대한 투자 열기는 뉴욕 증시로도 향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TQQQ)'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나스닥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올들어 지난 달 30일까지 11억달러(한화 약 1조3382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테슬라(약 1조 2200억원)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테슬라는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순매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만큼 활발하게 거래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배를 수렴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와 상장지수증권(ETN)이긴 하지만 혁신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BMO MICROSECTORS FANG INNOVATION 3X LEVERAGED ETN'도 각각 3위에 10위에 랭크되는 등 지수 등락에 베팅하는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개인에게 불리..신중한 투자 나서야

이 상품들은 기초 지수의 향배가 투자 성과로 직결된다. 지수가 레버리지 위험 뚜렷한 추세없이 등락을 반복하거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일수록 수익률 방어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기초로 성과가 산출된다. 지수가 내리면 하락분의 2배 수익률이 나고 오르면 2배 손실이 나는 소위 '곱버스' 상품이다.

그간 계속된 증시 조정을 틈타 최근 석달 및 반년 동안에는 각각 10%, 15%에 가까운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1분기 말부터 현재까지는 2%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레버리지나 곱버스 상품의 경우 손실이 나기 시작하면 원금을 회복하기 힘들다는 맹점이 있다.

기초지수가 충분히 오른 상태에서 떨어지는 것과 내린 상태에서 반등을 통해 나오는 회복분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준가가 1만원인 인버스 상품이 추종 지수의 상승으로 1% 하락할 경우 9900원이 된다. 이 상황에서 지수가 다시 1% 오른다고 해도 기준가는 1만원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9900원의 1%만큼 상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9999원이 된다.

당연히 투자 규모가 클수록 손실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데, 마냥 원금 회복을 기다리기에도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장 최근 청산된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이 대표적인 예다.

곱버스 ETF와 동일한 이 ETN은 기초지수가 60% 이상 상승하면서 시장에서 퇴출됐다.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이 50%일 경우 그 반대가 되는 곱버스는 하락률은 100%가 된다. 즉, 기준가격이 '0'에 수렴해 이 상태에서 오르더라도 소위 '제로' 상태를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의 경우 단기 투자용 상품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운용 보수를 비롯한 각종 비용이 일반 상품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있고 투자원금 손실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평균적으로 레버리지나 곱버스 레버리지 위험 상품의 경우 보수가 일반 상품보다 높은 수준인데다 선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의 경우 롤오버(월물 교체) 등 각종 비용이 투자자들에게 전가된다"며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원금 전액 손실 위험성도 있어 일반 주식처럼 원금 복구까지 기다리기에도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버리지나 곱버스 상품의 경우 수익이 발생할 때는 다른 투자 자산보다 그 규모가 크기 때문에 혹할 수 있지만 투자 결정을 내릴 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불안한 증시에 ‘인버스’ 주목…인버스·레버리지 투자 유의할 점은?

불안한 증시에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불안한 국제 정세까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증시 속에서 최근 변동성에 베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투자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인버스, 레버리지 투자의 개념과 투자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불안한 증시에

| ‘변동성에 베팅’…인버스·레버리지 ETF 투자 증가

최근의 주식시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키워드는 바로 ‘변동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코스피의 ‘역사적 변동성’이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역사적 변동성이란 최근 20거래일간 코스피200 일간 등락률의 표준편차를 연율화한 수치인데요.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코스피 역사적 변동성은 23.46으로 지난해 3월 24일(23.68)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또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상승하는 등 증시가 불안정한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변동성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에서 2월 23일 사이 국내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이른바 ‘곱버스’라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는데요. 거래 대금은 무려 3조 5,560억을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코스피200의 하루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가 개인 ETF 순매수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성장주 ETF 위주로 투자하던 개인이 올해 들어서는 단기 변동성에 베팅하는 인버스·레버리지 ETF로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도 레버리지 ETF 투자 열기가 뜨거운데요. 그 중에서도 지수의 일간 상승(하락)률의 2배 수익(손실)을 올리는 레버리지보다 한층 더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3배 레버리지 ETF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부터 2월 16일까지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4개가 3배 레버리지 상품이었습니다.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앞으로도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한 증시에

| 인버스·곱버스·레버리지 ETF 투자란?

그렇다면 인버스와 곱버스, 그리고 레버리지 ETF란 어떤 방식의 투자인지 기본적인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ETF란 여러 종목을 담고 있는 인덱스펀드를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인데요. 다양한 ETF 상품 종류 중 가장 대표적인 테마가 바로 지수 추종 ETF입니다. 말 그대로 지수에 연동하여 수익률이 결정되는 ETF로, 지수를 따라가느냐 역행하느냐에 따라 레버리지, 인버스, 곱버스 등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코스피, 코스닥, 나스닥 등 증시 주요 지수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금, 유가, 구리, 니켈 등 모든 지수에는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투자 상품이 존재합니다.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인버스(Inverse) ETF’는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추종하는 지수와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인다고 해석하면 되는데요. 추종하는 지수가 떨어질수록 수익률은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인버스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앞으로 지수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200’ 상품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지만 ‘KODEX 인버스’ 상품은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게 됩니다.(지수가 상승하면 손실을 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인버스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많은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같은 인버스 상품이지만 뒤에 2X나 3X가 붙어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2X가 붙어 있으면 ‘곱버스 ETF’로 인버스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일간 레버리지 위험 지수 하락률의 2배를 수익률로 제공합니다. 1% 떨어지면 2%를 벌게 되는 것이죠. 지수가 하락하면 그 하락분의 2배로 수익률이 올라가고 지수가 상승하면 2배로 수익률이 내려가기 때문에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만큼 위험이 크기도 합니다. 3X가 붙어 있는 상품은 변동성이 3배로 움직입니다.

인버스·곱버스가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것이라면 레버리지 ETF는 지수 상승에 베팅하되 2배수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일간 지수 상승률을 2배로 따라가기 때문에 지수가 1% 상승하면 2%의 수익을 얻고 지수가 2% 하락하면 4%의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곱버스와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불안한 증시에

| 인버스·레버리지 ETF 투자 시 주의사항

보통 실패하지 않는 주식 투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장기투자가 유리하다고들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장기 우상향하기 때문인데요.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성장한다고 했을 때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장기투자로 가져가면 결국은 수익을 내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장세에서는 기대한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상승과 하락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면 레버리지 상품 역시 손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인버스, 레버리지 ETF가 기초지수 기간 수익률의 배수가 아니라 일간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한다는 점에 기초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간 코스피200 지수가 10% 올랐다고 해서 코스피200 지수 추종 레버리지 상품의 동 기간 수익률이 20%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수가 한 달전체로 볼 때는 10% 올랐어도 그 중에 15일은 지수가 조금이라도 하락했었다면 그 일간 지수 하락률의 2배씩 수익률이 하락했을 테니까요.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단기 투자에 적합합니다. 음의 복리효과 때문인데요. 수익이 거듭 쌓이면 복리효과로 큰 금액이 되는 것처럼 손실에도 ‘음의 복리효과’가 적용돼 큰 손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손실이 쌓이다 보면 다시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수익률은 점점 증가하는 침식 효과가 나타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횡보하는 장에서 오래 가지고 있으면 손해를 보기 쉽고 단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가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는 기간에 대해서만 짧게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인버스와 레버리지를 오가며 방향을 잘못 잡고 투자할 경우 손실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인버스·레버리지 투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렇게 방향성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것을 보다 보면 수익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 있는데요. 높은 수익률의 뒤에는 그만큼 큰 리스크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고, 평소 자신의 투자 성향과 계획에 맞게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이 요즘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ㅇ 상품개요

KODEX 레버리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투자위험등급 : 1등급(매우높은위험)

총보수 : 연 0.64%

※ 증권거래비용, 기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ㅇ 투자자는 집합투자증권에 대하여 금융상품판매업자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투자 전 (간이)투자설명서 및 집합투자규약을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ㅇ 집합투자증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습니다.
ㅇ 집합투자증권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 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ㅇ 증권거래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ㅇ 레버리지펀드는 투자원금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펀드(2배, 인버스, 인버스 2배)의 기간 수익률은 추종하는 기초자산(지수)의 일간 수익률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ㅇ 인버스펀드는 지수를 역(逆)으로 추적하여 상승장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자왕 우기코기

레버리지투자가 위험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도대체 왜 뭐가 위험하다는걸까? 대출을하여 투자하는 것과는 무엇이 다르고 레버리지 위험 어떤 원리로 레버리지 ETF가 움직이는지 알아보자.

레버리지 투자는 왜 위험하다고 하는 걸까?

장기투자에는 과연 적합할까?

레버리지 투자를 두고 주변 사람들이나, 전문가들은 대부분 위험하다고 표현을 한다. 하지만 나도 그렇고 대부분 사람들은 왜 위험한지 크게 와 닿지는 않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직접 엑셀로 계산해본 자료를 올리고 공부도 할 겸 개인적인 의견도 적어보고자 레버리지에 관련한 포스팅을 하기로 했다.

먼저 위아래로 10%씩 움직일 경우를 예로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10%씩 위아래로 움직일 경우

해당 표에서 보듯이, 레버리지 투자를 안 하는 경우에도 주식이 -10% 3번, +10% 3번의 움직임이 있었다면 결론적으로 원금 10,000원에서, 9,703으로 줄어들게 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10,000원의 10%하고, 11,000원의 10%가 서로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로 하니까 그렇다 치고. 그럼 동일한 금액이 오르고 내린다면 어떻게 되는 거지? 정확히 이해가 안 가서 직접 계산을 해봤다.

뭐지? 금액의 변동성으로 했을때, 5년간 500원이 오르고, 6년째에 -2500원 떨어진다고 계산해 봤더니, 1배 INDEX 상품이나, 2,3배 레버리지 상품이나 똑같나 싶었다.

하지만 검색해서 알게된 부분이 있었다.

안정성·수익성 높은 ETF, 그래도 투자전략은 꼼꼼히…

■ ETF 투자 전략장기투자 원한다면 변동성 낮은 '시장대표 ETF'가 제격 주요 업종 투자하는 섹터형펀드업황 고려한 중기투자에 바람직 .

해당 기사에 중반부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레버리지 상품은 등락이 잦은 변동성이 높은 장에선 기대 수익률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 둘 모두가 특정 기간의 누적 수익률이 아닌 코스피 200 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쫓기 때문이다'

바로 위에 내가 계산한 방식은 위에 기사에서 말한 기간의 누적 수익률인 것이다. 그래서 일일단위로 계산을 달리 해보았다.

결과가 달라졌다. 1일 단위의 변동폭을 반영하는 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3배 레버리지로 보았을 때, 5일 차에 18,994원이었다면, 6일 차는 18,994원을 베이스로 두고, 18,994의 -20% × 3배만큼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았을 때 도출해 낼 수 있는 결론은, 며칠간 레버리지 위험 안정적으로 상승을 했지만, 한 번이라도 하락률이 크게 되면 그동안 얻었던 금액을 모조리 다 뱉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설명이 부족했다면 두번째 포스트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레버리지 투자는 왜 위험하다고 하는걸까? (2)

저자나, 설명하는 사람이 최대한 쉽게 표현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독자나 설명을 듣는사람이 이해를 잘 못한다면 그것은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와이프에게 이전 포스팅의 레버리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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