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T파트너스 등 시리즈A 통해 90억원 투자 유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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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월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로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CDA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안정화하여 인공지능 기반 자동응답(ARS)과 고객센터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인 기업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대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사진:본지DB)

류로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CDA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안정화하여 인공지능 기반 자동응답(ARS)과 고객센터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인 기업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대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사진:본지DB)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 ‘센트로이드(Sentroid)’를 제공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아틀라스랩스(대표 류로빈)가 기업의 음성 데이터를 자산으로 구조화하는 CDA(Conversation Data Analytics) 기술 개발을 위한 약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A에는 TBT파트너스를 포함해, IBX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먼트 등이 투자했다. 투자사들은 음성 통화를 자동으로 녹음하고 인식해 구조화된 데이터로 전환하는 CDA기반 센트로이드를 높게 평가했다.

센트로이드 대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기존 콜센터 및 컨택센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의 소중한 음성 데이터 자산을 구조화·분류·관리하는 효율성 높은 진정한 고객센터 TBT파트너스 등 시리즈A 통해 90억원 투자 유치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틀라스랩스는 2018년부터 AI음성인식 연구에 매진했다. 그러나 당시 낮은 자연어처리(NLP) 수준과 데이터셋 부족으로 음성 인식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드 투자로 B2C앱 ‘스위치(Switch)’를 개발해 품질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인식률 높은 AI TBT파트너스 등 시리즈A 통해 90억원 투자 유치 음성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자사 기술력과 B2B서비스 가능성까지 인정받아 추가 투자가 잇따랐다. 앞으로 아틀라스랩스는 CDA기술 기반 센트로이드로 B2B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센트로이드 대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인공지능(AI)으로 음성통화를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자연어 자동응답(NPL ARS), 통화응대 품질 관리, 통화 자동 기록 및 라벨링, 시각화·트랙킹 툴 연동, 실시간 인사이트 반영, 트렌드 추적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기존 콜센터 시스템은 콜 분배 방식이 비효율적이었다. 고객이 상담 전 들어야 하는 ARS 안내 내용이 길었다. 대형 업체일수록 콜 카테고리가 많아 고객에게 비효율적이었다. 기업도 단계별 ARS로 콜을 분류할 수는 있지만, 콜의 중요도 판단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센트로이드는 자연어 ARS로 통화 연결 전 중요도 판단이 가능하다. 급한 전화부터 처리할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효과까지 갖췄다. 이는 통화 품질과도 연결된다. 기존 고객센터 솔루션과 달리 상담원 응대 내용 확인이 자동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센트로이드 대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통화 내용을 데이터로 정량화할 수 있다. 솔루션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이 전체 콜 대화 데이터를 학습해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텍스트화·레이블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시나리오로 응대가 가능하다. 기존 솔루션은 상담원 역량에 따라 제각각으로 통화 내용을 기록해 효율성이 낮았다.

레이블링이나 관리 작업을 위한 추가 리소스 투입이 필요해 비용도 추가로 들었다. 센트로이드 대화 분석 솔루션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은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통화가 끝난 뒤에는 업무 툴에 연동해 전 직원이 통화 핵심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단순 고객상담을 넘어 데이터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협업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고객센터 솔루션을 실현할 수 있다.

아틀라스랩스 류로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틀라스랩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CDA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안정화하여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응답(ARS)과 고객센터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인 기업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대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불황은 기회, 투자하라"는 허태수 회장, 낙점 5개 스타트업은

허태수 회장이 신사업 보고회에서 발표 내용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사진=GS그룹

허태수 회장이 신사업 보고회에서 발표 내용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사진=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그룹 창사이래 처음으로 신사업 전략 보고회를 열고 에너지 대전환에 발맞춘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M&A(인수합병)는 물론 수소와 바이오, 암모니아, SMR(소형모듈원전) 등 신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허 회장이 직접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벤처투자도 윤곽이 드러났다. 친환경 대체가죽과 대체육, 탄소나노튜브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한 달 만에 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GS가 그리고 있는 신사업 생태계의 밑그림이 나왔다는 평이다.

허 회장과 그룹 주요계열사 신사업 부문 임원진 50여명은 7일 경기 포천 GS리테일 워크샵센터에서 이상 내용을 다루는 'GS 신사업 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 주제는 '사업 환경 변화와 GS의 미래성장'이다. 계열사 별 신사업 전략과 추진현황, M&A와 사업제휴 및 벤처투자 현황을 공유하는 순서로 약 9시간 여에 걸쳐 진행됐다.

GS는 그간 상반기엔 사업 전략, 하반기엔 사업 실적을 주제로 보고회를 열어왔다. 신사업 만을 주제로 보고회를 개최하는 것은 그룹 창립 후 처음이다. 계열사 신사업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성장 의지를 다졌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보고회에서는 바이오와 에너지전환 등 그간 투자한 회사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GS와의 협업사례를 공유했다. GS와 투자기업이 협업해 투자기업은 가치를 끌어올리고 GS는 신사업 역량을 찾는다는 허 회장의 지론 대로다.

허 회장은 "GS가 추구하는 협업은 다양한 역량을 가진 외부 파트너와 함께 신사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라면서 "최근 불황과 경기 위축 시기가 GS에게 더 좋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협력, 혁신으로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하자"고 당부했다.

보고회에서는 '에너지 전환기 선제 대응' 방안으로 GS칼텍스가 수소, TBT파트너스 등 시리즈A 통해 90억원 투자 유치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전기차 충전 등의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GS에너지는 블루암모니아 개발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SMR 소형원자로, 전기차 충전 등의 사업화 전략과 함께 전력 생산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종합전력회사 변신 구상을 밝혔다. GS리테일과 GS글로벌, GS건설 역시 각기 사업확장 전략을 밝혔다.

M&A와 사업제휴 사례도 소개됐다. 최근 인수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휴젤과 배달 플랫폼 요기요 사례를 공유하고 추가 M&A 가능성도 시사했다.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바이오연료 사업, TBT파트너스 등 시리즈A 통해 90억원 투자 유치 GS칼텍스와 LG화학의 3-HP 양산기술을 공동개발 등 사례도 발표됐다. GS에너지가 블루암모니아 개발 도입을 위해 중동 최대 석유기업(ADNOC)과 협력한 사례도 소개됐다.

눈길을 끈 것은 그룹 벤처 스타트업 투자 활동이다. GS 지주사 산하 CVC(기업형벤처캐피탈)인 GS벤처스와 GS퓨처스도 국내와 북미 지역의 신기술 벤처 동향과 최근 투자 활동을 브리핑했다.

GS벤처스는 허 회장의 신사업·벤처 투자 첨병 격이다. 설립 한 달여 만에 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TBT파트너스 등 시리즈A 통해 90억원 투자 유치 대체가죽을 개발하는 마이셀,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가진 어썸레이, 신개념 C2M커머스(소비자와 생산자 간 거래)를 선보이고 있는 올웨이즈, 친환경 대체육을 개발하는 에스와이솔루션, 뉴미디어 영상컨텐츠 기업 메이크어스 등이다.

이들은 모두 초기단계 스타트업이지만 GS그룹 신사업 생태계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GS벤처스는 앞으로 바이오,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퓨처커머스, 딥테크, 스마트건축 등의 투자영역에서 초기 단계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한편, GS 그룹의 신사업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 종합] 초기 단계 투자 총 1억 달러 이상 유치, 후기 단계 투자는 없어

이번 주 펀딩은 총 11건에 1억 2천만 달러가 유치되었다. 초기 단계의 거래가 8건 있었는데 5천만 달러 이상이 모집되었고 나머지는 부채 및 기타 펀딩으로 충당되었다.

주요 초기단계 투자 간단 요약

1. ‘디자인카페(Design Café)’, 2,850만 달러 투자 유치

벵갈루루에 위치한 인테리어 스타트업인 디자인카페가 웨스트브리지캐피탈(WestBridge Capital)과 기존 투자자인 파이어사이드 벤처스(Fireside Ventures)가 주도한 시리즈 B 투자에서 2,85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디자인카페는 투자금을 뭄바이, 뉴델리, 하이데라바드를 포함한 6개 도시로 확대운영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2. 블룸호텔스(Bloom Hotels) 추가 투자받고 확대운영

뉴델리의 블룸호텔스가 투자회사 사메나 캐피탈로부터 약 1,430만 달러를 투자받게 되었다. 사메나 캐피털로서는 이번이 두번째 라운드 투자로, 지난 4월에 있었던 첫 라운드에 1,425만 달러를 투자했었다. 블룸스호텔은 투자금을 사업을 확장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3. 패션 스타트업 팹앨리(FabAlley) 모기업, 3차 라운드 사모펀드 투자 유치

패션 브랜드 팹앨리와 에스닉 퓨전 브랜드인 인디야(Indya)의 모기업인 노이다의 온라인 패션샵 ‘하이스트릿에센셜스(High Street Essentials)’가 SAIF 파트너스가 이끄는 시리즈 B 라운드에서 약 854만 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이 이들의 세 번째 사모펀드 투자유치였다.

4. 스타트업 트랜즈메오(Tranzmeo), R&D에 박차 가한다

코치의 트랜즈메오가 프리 시리즈 A 투자에서 힌두스탄 페트롤륨(Hindustan Petroleum, HPCL)으로부터 공개되지 않은 금액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첨단 독점 기술 및 제품 라인업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5. 포커 플랫폼 포켓52(Pocket52),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

벵갈루루의 포커 스타트업인 포켓52가 시드 투자에서 초기단계 벤처캐피탈 회사인 스페샬 인베스트(Speciale Invest)로부터 공개되지 않은 금액의 TBT파트너스 등 시리즈A 통해 90억원 투자 유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외에 아비기야 사가르(Abhigya Sagar)와 프란잘 바트라(Pranjal Batra)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Debt and other funding: 부채 및 기타 펀딩

-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고 데트 파이낸스(Debt Finance: 은행대출이나 리스 등 차입에 의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를 지원하는 노던아크 캐피탈(Northern Arc Capital) 이 네덜란드의 개발 은행인 FMO로부터 루피화 비전환사채를 통해 약 2,850만 달러를 모금했다.

- 자이푸르의 태양열 개발업체이자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인 레이스 파워 인프라(Rays Power Infra) 가 첫 번째 투자 라운드에서 뉴델리의 비은행금융기업(NBFC)인DMI 파이낸스(DMI Finance)로부터 2,850만 달러를 모금했다. 부채를 포함해 자금을 조달하는 형식의 펀딩이다.

- 기술기반 B2B 물류 스타트업인 블랙벅(Blackbuck)을 운영하는 징카 로지스틱스 솔루션스(Zinka Logistics Solutions Private Ltd) 는 새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기존 투자자로부터 1,240만 달러를 모금했다.

- 미국의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 재무적 투자수익 뿐만 아니라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회사인 그레이 매터스 캐피탈(Gray Matters Capital)은 에드랩스(edLABS) 펀딩의 일환으로 세 곳의 스타트업에 총 37만 5천 달러를 투자했다. 뉴델리의 교육 금융 마켓플레이스인 기안단(GyanDhan) 에 12만 5천 달러, 하이데라바드의 영어 교육 기관인 이그니스 커리어스(Ignis Careers) 에 15만 달러, 스쿨 인 어 박스(School-in-a-Box) 솔루션을 제송하는 커탁의 사회적기업 씽크존(ThinkZone) 에 10만 4천 달러가 각각 모금되었다.

엑싯과 인수

영국의 재봉실 제조업체 코츠 글로벌 서비시즈(Coats Global Services, CGS)는 싱가포르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공급자인 스레드솔(Threadsol)을 1,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13년 뉴델리에서 시작한 스레드솔은 의류 제조에서 패브릭 사용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인공 신경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패브릭 낭비와 비용을 줄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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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단계

얼마 전 한 액셀러레이터의 초청으로 스타트업 데모데이(스타트업이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나 제품, 아이디어 등을 소개하는 행사)에 심사를 하러 갔다가 한 중견기업 대표를 만났다. 이 기업은 연매출 1조5000억원을 올리는 동종 업계 상위권 기업이다. 이 기업 대표가 핵심 직원들을 이끌고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오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바로 투자처를 찾기 위해서다.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 사진은 민관 합동으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 라이즈 2020’ ⓒ연합뉴스

창업 초기 시드머니를 투자받는 세 갈래 길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통기업들의 신사업 탐색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하지만 초기 기업인 스타트업이 투자받기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투자자들은 본질적으로 단기간에 투자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의 TBT파트너스 등 시리즈A 통해 90억원 투자 유치 검증을 받을 때까지는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엑시트(Exit)’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상장(IPO)하는 방법이다. 여기까지 가려면 대체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초기 기업에 투자를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은 어떻게 투자를 받아 성장하는가. 우선 창업 초기 시드머니를 투자받는 방법부터 알아보자.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엔젤투자를 받는 것이다. 엔젤투자는 개인이나 개인투자조합에 지분을 주고 투자를 받는 형식이다. 규모는 보통 1억원 이하로 비교적 소액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투자자에게도 리스크가 큰 만큼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천사 같은 투자라 하겠다.

둘째, 정부의 정책자금을 받는 것이다. 정책자금에는 융자와 지원이 있는데 이 가운데 부담이 적은 지원자금을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초기 지원금액은 1억원 이내로 보면 된다. 대체로 경제 부처마다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큐베이팅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이러한 육성기관에 참여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청년창업사관학교, 서울시 ‘서울창업허브’ 등이 있다. 정부 지원자금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앱도 있다. KB국민은행이 무료로 제공하는 ‘KB브릿지’가 그것이다.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해당되는 정책자금 지원정보가 모두 뜬다.

셋째, 크라우드 펀딩이다. 글자 그대로 대중에게 사업 내용을 공개하고 투자를 받는 방법이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는 세계 최초 미국의 인디고고, 킥스타터가 있고, 국내에는 와디즈, 텀블벅 등이 있다. 물론 크라우드 펀딩을 원한다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야만 가능하다.

이렇게 시드머니를 확보해 창업한 이후의 단계는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받는 것이다. 벤처캐피털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받기 어려운 스타트업에 담보 없이 투자하는 기업이나 자본을 말한다. 엔젤투자와 벤처투자의 차이점이 있다. 엔젤투자는 개인이나 엔젤클럽을 통해 개별로 투자가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에 벤처캐피털은 외부 투자자의 돈을 모아 투자하거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투자사가 공동으로 1개 기업에 투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투자 단계에 따라 시리즈A, 시리즈B 등과 같이 알파벳 순으로 구분하고 있다. 시리즈A는 대체로 투자금액이 10억원 이상일 경우인데 기업 규모에 따라 펀드 규모는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밴처캐피털에서는 시리즈B 수준까지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시리즈C부터는 투자금액이 커진 만큼 규모가 큰 벤처캐피털이나 국부펀드에서 투자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막막하다면 액셀러레이터에 ‘노크’

벤처캐피털은 150개 정도가 있다. 그렇다면 어느 벤처캐피털을 만나야 유리할까. 벤처캐피털은 정부나 대기업이 기금을 지원하는 소위 모태펀드가 있다. 대략 50~60%가 모태펀드다. 이 기관들이 모태펀드를 제공할 때, 대체로 조건을 내건다. 예를 들면 대표가 여성인 기업에만 투자하게 한다거나 소셜벤처나 임팩트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건이다. 따라서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에 따라 해당되는 벤처캐피털을 찾아가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설명해도 스타트업들은 투자자를 만나는 것부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투자까지 연결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엔젤투자나 VC, 크라우드 펀딩을 어떻게 유치해야 하는지부터 막막해하는 초기 기업도 많다.

이런 경우는 액셀러레이터를 먼저 만나볼 것을 권한다. 액셀러레이터는 벤처투자를 목적사업으로 하는 벤처캐피털과는 달리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 업그레이드, 판로 개척 등 성장 단계별 보육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미국에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지원하는 와이컴비네이터가 있고, 우리나라에는 KB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나눔엔젤스 등 270여 개가 있다. 올해 8월부터 등록 기준을 완화한 ‘벤처투자촉진법’이 시행됨에 따라 액셀러레이터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액셀러레이터 등록은 공공기관이나 벤처캐피털 외에도 기술지주회사, 금융회사,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스타트업들에는 업종에 따라 단계별로 투자받을 기회가 있다. 정부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을 내놓고 있어 더욱 많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만큼 유망한 스타트업들에는 기회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으려는 것은 투자를 레버러지로 외부 자원을 수혈해 질적 성장을 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투자를 받아 양적 성장에만 집중해 M&A 같은 엑시트를 노리는 스타트업이 많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른바 ‘치고 빠지려는 전략’이다. 투자시장에서 가장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스타트업은 투자받기 이전에 자체 역량과 기술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꾀하는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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